2016년, 병인박해 150주년을 맞아 서울대교구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박해받은 교회에서 박해받는 교회에게”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신앙 때문에 박해받고 있는 교회를 위해 평일미사 중에 봉헌을 실시하며, ACN 한국지부를 통해 매달 크나큰 도움을 전 세계 지역 교회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박해 받은 교회에서, 박해 받는 교회에게>
작년 11월 4일 교황청 국제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ACN)의 한국지부 설립을 계기로 방한하신
교황청 내사원장 피아첸자 추기경님 일행이 저희 성지를 순례하셨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시리아 홈즈 대교구장이신 아르바흐 대주교님도 계셨습니다.
제가 그분들을 성당의 회랑으로 안내하면서 “이곳이 바로 순교자들이 목 잘리고, 강으로 던져진 곳입니다.”라고 설명드렸더니,
아르바흐 대주교님께서는 “지금 저희 나라에서 그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지금까지 머리로만 이해하고 기도로만 함께 했던 시리아내전과 그곳의 그리스도인들의 처지에 대하여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도 머리로만 알고 지냈다는 사실입니다.이런 이유로 올해 2016년 병인박해 150주년을 기념하면서,
‘박해 받았던’ 우리 한국교회가 지금 ‘박해 받고 있는’ 다른 지역교회를 위하여
기도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도움도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올해 2016년 한 해 동안만 평일미사 때에 봉헌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모여진 봉헌금은 ‘박해 받는 교회’의 사목을 돕고 있는 ACN 한국지부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부디 저희 성지를 찾아 순례하시는 교형자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주임신부 정연정 올림)
지난 1월 15일, 네빌 커크스미스 ACN 영국지부장이 절두산 순교성지를 방문하여 한국 순례자 여러분께 중동에서 만난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를 전해 드렸습니다.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뜻깊은 캠페인을 계획하고 진행해 주신 정연정 티모테오 주임신부님과 절두산 순교성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중동의 형제자매들을 기억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순례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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