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광신도의 폭력을 행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실천합니다.”
-국제 ACN 대표 요하네스 헤르만(Baron Johannes von Heereman)
헤르만 대표는 지난 3월 23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프랑스, 나이지리아, 말리 등지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과 마찬가지로 “악의 공격”이라고 지칭하였습니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이런 범죄행위에 대해 명명백백한 진상조사와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영성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기도입니다. ACN은 테러의 희생자들을 위해, 그리고 테러범들과 잠재적 테러리스트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헤르만 대표는 동시에 유럽인들이 보여준 연대에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심해질수록 연대감은 높아질 것입니다. 저는 브뤼셀로 가서 헌혈을 하였던 근처 시골 마을의 한 농부의 인터뷰를 듣고 매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라디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농사를 짓습니다. 사람들에게 과일과 채소를 제공하지요. 오늘은 헌혈로 피를 제공하네요. 저는 성당에 다닙니다. 가톨릭은 제 삶의 가치입니다. 제 피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든 이슬람교도이든 무신론자이든 상관없습니다. 테러리스트는 이웃사랑의 가치를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테러는 더욱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은 3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테러 소식들을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부, 시리아, 이라크, 기타 이슬람 세계에서는 테러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ACN 가족 여러분은 더욱더 연대감을 갖고, 마음을 모아서 희생자들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테러범들은 자유를 알지 못하고 폭력만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광신도의 폭력을 행하겠지만, 우리는 희망을 실천하리란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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