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랍하카르 방갈라(Prabhakar Vangala) 신부님은 지난해 인도에서 새로 설립된 “믿음의 선교사들”의 성 베드로 관구의 첫 번째 관구장이 되셨습니다. 1982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신앙의 선교수도회’(Missionari della Fede)는 1989년부터 인도에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 설립된 성 베드로 관구에는 현재 45명의 사제들과 2명의 부제 그리고 45명의 수도회 소속 신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중 몇 분의 사제들은 오리사(Orissa) 주로 파견될 예정입니다. 오리사 주는 2007년 성탄절과 2008년 8월, 힌두교도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심각하게 공격했던 지역입니다. 당시 100여 명이 사망했고 5만여 명이 피난을 떠났으며, 5천 가구의 집들과 수많은 교회 건물들이 파괴되었습니다. 방갈라 신부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는 목숨을 바칠 준비가 이미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씀합니다.
신부님께서는 깊은 감사를 함께 전하셨습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의 지원으로 자동차를 한 대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새로운 교구의 가난한 이들을 대신하여 베풀어 주신 도움에 가슴 가장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를 전합니다.” ACN은 해당 관구의 사제들이 여러 지역을 오가며 사목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약 1550만 원(17000유로)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로써 사제들은 외지인들의 발길이 닺지 않는 지역까지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가난하고 가장 소외된 지역까지 말입니다. 선교단이 이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의 자애를 알고 하느님의 섭리에 전적으로 자신을 봉헌합니다. ACN 후원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선교활동이 훨씬 용이해졌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축복을 내려주실 것을 그들은 믿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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