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은 독일 쾨니히슈타인에 국제본부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올해 ACN에 사무총장이라는 직책이 신설되었고, 2013년부터 재무 이사를 맡았던 필립 오조레스(Philipp Ozores)씨가 새 사무총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필립 오조레스 사무총장은 197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인과 스페인인 부모 사이에서 출생하였고, 독일단체 몰타 기사단(Malteser)의 관리 부서에서 근무하였으며 국제 컨설팅 전문업체(McKinsey)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있었습니다. 자녀 셋의 아버지이기도 한 오조레스 사무총장은 국제 ACN 대표 요하네스 헤르만(Baron Johannes Heereman von Zuydtwyck)으로부터 발탁되어 2013년부터 ACN에서 재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요하네스 헤르만 대표는 이번 사무총장 임명을 발표하면서, “사무총장은 책임이 막중한 직책으로, 오조레스와 그의 대리는 퀴니히슈타인의 국제본부와 21개국의 지부를 총괄하여 ACN의 행정 업무를 맡게 될 것입니다. 이는 결코 권력이 아닌 봉사의 개념입니다. ACN과 같은 단체에서 맡은 직책을 올바르게 수행하려면 말입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곧 봉사를 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오조레스 사무총장은 취임연설에서 “저는 ACN에서 저의 신앙에 부합하는 소명을 수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기쁨과 공감 그리고 영향력”이 그의 원칙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는 업무를 수행하며 하느님의 자녀로서 가지는 기쁨,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에 대한 깊은 공감, 그리고 지속적인 실천과 지향을 통해 일어나는 영향력, 이 세 가지 원칙을 따라 ACN 가족 여러분의 신뢰를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ACN은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약 1537억 원(1억 2천만 유로)을 지원하며 그리스도인, 특히 박해받고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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