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남수단 내전이 발발하여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난했습니다. 특히 예교구, 룸베크교구, 와우교구 사제, 수도자들과 난민들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으며 톰부라-얌비오교구 그리고 말라칼교구에서는 2300명의 난민들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10일, 남수단공화국은 충돌과 폭탄 속에서 독립 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남수단교회위원회(SSCC)는 서신을 통해 내일(7월 16일), 남수단공화국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남수단 독립 5주년 기도회는 수도 주바의 그리스도인 센터(JCC)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은 남수단을 위한 기도의 날에 전 세계와 함께할 것이며, 실질적으로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지역교회와 연락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내전 중인 남수단에서는 재정적인 도움을 전달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ACN의 남수단 지역 프로젝트 파트너 중 한 명은 주바의 끔찍한 현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3일 내내 총격과 커다란 대포와 군인 수백명의 외침과 시민들, 특히 여성의 비명소리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컨테이너 밑에, 지붕 밑에, 철근더미 밑에… 마치 토끼처럼 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커다란 대포가 포탄을 우리 사무실 옆의 철책으로 쏘아 올릴 때마다, 사무실을 포함한 모든 건물들이 흔들렸어요.”
또 다른 파트너는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군인과 경찰들이 우리 교회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교회 밖으로 나오지 말 것을 권고하더군요. 충돌은 점차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폭탄과 총격은 아직 우리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걱정됩니다. 부디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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