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은 시리아 도시의 여러 가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할 것입니다. 해당 프로젝트의 중심지는 바로 알레포입니다.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는 현재 상업과 산업이 밀집된 서부 지역에 주둔해 있는 정부군과 전기 공급지인 동부 지역을 점령한 반군 간의 최전방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ACN은 알레포뿐만 아니라 수도 다마스쿠스, 타르투스 등지의 IDP(국내실향민) 가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시리아 분쟁지역 내 그리스도인의 수는 지난 몇 달 사이 또 다시 감소했습니다. 동시에 긴급지원이 절실한 가정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이미 ACN 지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위기가 점차 심각해지며 긴급구호를 확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ACN은 알레포와 알 하사카에서 5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고통과 공포에 시달리는 2,817 가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은 인사를 전합니다. “ACN 후원자 여러분의 도움은 시리아에 남은 이들과 어려움을 나누어 더는 것을 가능하게끔 합니다. 우리가 이 사람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덜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원으로 동료들과 한 팀을 꾸려 계속해서 사람들을 도와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위기에 처한 이들과 관계를 이어 가고, 생활필수품을 꼭 지원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끔 지원하며, 특히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가정을 우성적으로 돌봅니다. 사실 인플레이션과 같은 이유로, 이곳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입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여기서 기약없이 머물러야 할지, 떠나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국제식량농업기구(FOD)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인구 3/4가 심각한 빈곤에 직면해 있습니다. 식량 및 생필품을 전혀 구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연료비는 두 배 이상 상승하였고, 밀가루는 내전 이전보다 300% 이상 그리고 쌀값은 650%나 폭등했습니다.
ACN이 지원하는 물품 목록에는 라타키아, 타르투스 등지의 영유아 650명을 위한 분유와 기저귀 또한 포함됩니다. 이미 올해 초 200여 명을 지원하였으며, 해당 지역 담당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서신을 전해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잊지 않으심을 느껴 기쁘다’고 아기 부모들은 말합니다.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주님을 여러분을 통해 봅니다. 여러분의 손길은 위기에 처한 이들이 도덕과 윤리를 잃지 않도록 격려해 줍니다. 여러분께서 아이들을 지원해 주시기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부담이나 짐이 아닌 행복과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ACN은 알레포, 하마, 이들리브에 있는 난민 가정을 향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타르투스나 라타키아에 정착한 난민 가정은 불과 수개월 전 100가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알레포 등지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남으로써 450가구로 급등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로 피난한 507가구에 대한 지원 요청도 있었습니다. 집을 잃은 이들은 의약품, 식량, 의류, 주거비, 교육비 등이 간절합니다.
지금까지처럼 ACN은 계속해서 시리아를 지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시리아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150만 유로(약 19억 원)의 지원금을 추가적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 2016.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