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의 초청으로 방한하신 이라크 칼데아 가톨릭 아르빌 대교구장 바샤르 마티 와르다(Bashar M. Warda) 대주교님께서 지난 10월 12일,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을 방문하셨습니다. 와르다 대주교님의 주요활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육 프로젝트입니다. 2015년 12월, 아르빌대교구에서 최초의 “가톨릭대학교”를 설립하셨으며 아르빌 가톨릭대학교(CUE)는 지난 1월부터 신입생을 받아 개강하였습니다. 또한, 난민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필수교육을 위해 아르빌대교구를 비롯한 쿠르드자치구에 14개 학교가 설립되었으며, 그중 8곳이 바로 저희 ACN 후원자 여러분의 지원으로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이라크에 우두머리(boss)는 많지만, 지도자(leader)는 없다.”고 말씀하신 와르다 대주교님은 한국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지시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상황에도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며 연대를 가져줄 것을 간청하셨습니다. 학생들의 여러 질문에도 심층적인 답변과 함께 충분한 공부를 마치고 온다면 언제라도 이라크의 교육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학생들을 이라크 아르빌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학생들과의 만남 후, 박영식 총장 신부님과 김철현 신부님, 김용석 교수님 그리고 요하네스 클라우자 ACN 한국지부장과 함께 학교의 주요시설을 둘러보셨습니다. 도서관을 방문하시고,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교정 내 성전에서 기도하셨으며 기숙사 및 김수환추기경국제관 내 국제교류기관 등을 찾으셨습니다.
교육으로 진정한 지도자를 양성함으로써 이라크와 중동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희망과 계획을 수립하신 와르다 대주교님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박영식 총장 신부님과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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