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연중 제29주일), 이라크 칼데아 가톨릭 아르빌 대교구장 바샤르 마티 와르다(Bashar M. Warda) 대주교님께서 서울대교구 절두산 순교성지를 방문하셨습니다. 하르트무트 코쉭(Hartmut Koschyk) 독일 연방의원도 방문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와르다 대주교님은 교중미사 강론 중 한국 순례자 여러분께 어려움에 처한 이라크 교회의 현 상황을 설명하셨습니다. 이라크의 박해받는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를 전해 주시며, 기도와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요청하셨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대주교님께서는 병인박해 100주년 기념성당 아래 성인유해실과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 이라크 순교자들을 떠올리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병인순교 150주년을 맞아 지난 1월부터 한 해 동안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평일 미사 봉헌금을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한국지부에 전달해 주시고 있습니다. “박해받은 교회에서 박해받는 교회에게”라는 성지 사목표어를 정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전해 주신 정연정 신부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중동지역의 평화와 이라크 교회의 안정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원종현 주임신부님, 조한건 보좌신부님, 절두산 순교성지 여러분과 모든 순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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