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남부 지역 음빙가(Mbinga) 교구에 있는 남스웨아(Namswea) 본당은 공소 13곳과 11,300명 이상의 신자들이 있는 큰 본당입니다. 본당의 중심인 성전에서 50km 떨어진 지점마다 공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이 없어, 본당 사제들은 수년 간 외진 곳의 공소와 공동체를 방문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지역 교리 교사들만이 사람들을 보살필 수 있었습니다. 사제들이 오지 못했기에, 이곳 신자들은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를 모실 수 없었습니다. 또한, 마땅한 이동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과 의료 지원 등을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만약 사람들을 지역 병원이나 진료소로 이송할 수 있는 차량만 있었다면,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남스웨아 본당에서 튼튼한 오프로드 차량을 구비할 수 있도록 19,000유로(약 2,400만 원)를 지원하였습니다. ACN 후원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주행 환경이 어려워 접근하지 못했던 곳까지 닿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본당 사제이신 오딘 카핑가(Odin Kapinga) 신부님께서는 감사한 마음과 기쁨에 넘쳐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제 외진 곳의 사람들은 더 이상 사제들이 오지 못할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됩니다. 본당 사제들은 성체성사를 거행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아픈 이들을 방문하고, 알맞은 조언을 통해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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