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본당의 아이들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출처=ACN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에 위치한 크림반도는 자치공화국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가톨릭 본당 7곳이 있습니다. 그 중 해변도시 예브파토리아(Yevpatorya)의 성 마르틴 성당은 특히 하느님의 뜻과 말씀을 활발히 전하는 곳입니다.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 수도원 수녀님들과 영성체의 수도회 수녀님들께서 성당 활동을 담당하십니다. “수녀님들께서 있는 곳에는 수많은 아이들이 찾아옵니다. 아이들은 수녀님들로 하느님의 어머니 같은 면을 느낀다고 합니다.” 크림반도 로마 가톨릭 교회를 대표하시는 야체크 필(Jacek Pyl) 주교님은 말씀하십니다.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미사와 교리교육에 참석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날 때 마다 성당으로 찾아와 친구들과 탁구를 치거나 다른 놀이를 하며 어울리곤 합니다. 여름에는 “하느님과 휴가를”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아이들은 휴식을 가지고 또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신앙을 발전시킵니다. 신자들이 드문드문 분포해 있는 지역은 사제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합니다. 그곳 아이들도 성당에 자주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합니다.
필 주교님께서는 아동, 청소년 사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주교님께서는 지난 성탄절에 본당 9곳 모두의 아이들에게 성탄선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크림반도의 경제상황은 위기에 몰려있습니다. 부모들은 한 달 평균 100유로(약 12-3만 원) 밖에 벌지 못하지만, 물가는 부지기로 오르기만 합니다. 자녀가 많은 가정의 사정은 더욱 어렵습니다. 많은 부모들은 이왕이면 일상에서 꼭 필요한 방한 점퍼나 비누 같은 것을 주실 수 있냐고 부탁하였습니다. 생필품조차 사치가 된 상황입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필 주교님께 1만 유로(약 1,200만 원)을 전달하였습니다. 210명의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선물을 받았고, 각 가정에는 기쁨이 전달되었습니다.
ⓒ 2017.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