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탐바칸의 가르멜 형제자매들은 기쁨에 넘칩니다. 원죄 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도회에 또 다시 많은 수도자들이 탄생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수녀님 33명, 수련수녀님 21명께서 함께 생활하십니다. 그리고 어린 여성 3명이 새로 입회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하느님의 소명을 따르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은 커다란 선물이며 축복이지만 동시에 커다란 과제이기도 합니다. 수도원의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가르멜 수도원은 수도자가 각자의 방에서 기도하고 수련하는 오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장소에 새로 수도원을 짓는 것은 예산도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어린 수녀님들을 효과적으로 수련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게 됩니다. 그래서 수녀님들께서는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숙고하셨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연로하신 수녀님들께서 병환으로 거동이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2층에 있는 숙소까지 계단을 오르시는 것도 힘들어하셨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수녀님들께서는 연로하신 수녀님들께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1층에 새로 숙소를 증축하기로 합의하셨습니다. 윗층에 방이 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새로 입회한 수녀님들께서 사용하실 수 있게 되면서 이 의견은 일석이조의 해결책이 되었습니다.
수녀님들께서는 가난한 영적 삶을 선택하셨습니다. 수녀님들께서 봉쇄된 곳에서 기도에 정진하시며 인류를 위해 평화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이 겸손한 삶을 위하여,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2만 유로(약 2,500만 원)를 지원하였습니다. 더 많은 젊은 여성들이 기도의 삶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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