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중부 지역의 따마린도(Tamarindo) 본당에는 신자 3,700명이 있으며, 대부분 열심한 신앙인입니다. 그러나 최근까지만 해도 신자들은 개개인의 집에서 신앙 생활을 실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마린도 본당 내의 유일한 경당은 너무 낡고 닳아 결국 철거되어야 했습니다. 새 성전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본당이 소속된 시에고데아빌라(Ciego de Avila) 교구는 매우 가난하여 도움을 주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기존의 경당과 성당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형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박하지만 새로운 성전을 건립하는 일은 이룰 수 없는 꿈으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쿠바의 모든 교회는 쿠바 시민들과 똑같이 가난합니다. 모여진 기부금은 사랑의 손길에서 건네 졌지만 성전 건립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는 약소합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로 따마린도 본당 사제께서 지원을 요청하셨습니다. ACN 후원자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저희 ACN은 따마린도 본당 신자들의 꿈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ACN은 따마린도 본당의 새 성전 건립을 위해 24,000유로(약 3천만 원)를 지원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파티마의 성모 성당이 건립되었고, 성전 봉헌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새 성전은 간소하고 소박하지만, 아름답습니다. 따마린도의 가톨릭 신자들은 마침내 미사에 참례하고 기도할 수 있는 성전이 건립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따마린도 본당 신자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ACN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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