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은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입니다. 남수단은 지난 25년 동안 지속되었던 내전 끝에 2011년, 이슬람 국가인 수단에서 독립하여 그리스도인과 전통무속이 공존하는 나라를 세웠습니다. 사람들은 크게 기쁨에 넘쳐 축제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2013년, 환희는 고통으로 변했습니다. 내전이 재발한 것입니다. 남수단 교회는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톰부라-얌비오(Tombura-Yambio) 교구의 관할 지역은 81,000km²로 오스트리아의 면적과 비슷합니다. 톰부라 얌비오 교구에는 사제들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본당들도 많을뿐더러, 한 사제가 수많은 마을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신자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병자성사를 받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고, 세례를 받지 못한 아이들도 매우 많습니다. 신자들은 미사에 참례하고 영성체를 모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교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예비 사제들을 적절히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미래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21명의 신학생들이 성심성의껏 사제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학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학생들의 부모는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으며, 재산을 모두 약탈당했습니다.
신학교 학장 신부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형제자매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신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를 지원해 주십시오. 신학생들은 고통받는 이들에게 평화를 전하는 사도가 될 것입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신학생 교육을 위해 19,500유로(약 2,400만 원)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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