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역에서 3천 명의 청년들이 4월 28일과 29일에 이집트를 방문하시는 교황님을 알현하기 위해 카이로로 순례를 떠납니다. 카이로로 향하는 순례길 곳곳에서 미사와 고해성사가 거행될 것입니다. 순례는 25일부터 시작되며 27일은 병원 및 보호시설 방문 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순례단은 가톨릭교회의 각 교구마다 선출된 250명의 청년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후에 카이로 청년 1천 명이 함께할 것입니다.
“교황님의 방문은 이집트 신자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집트 공동체는 항상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ACN 방문 조정 위원회 부위원장이신 하니 바쿠움 키롤로스(Hani Bakhoum Kiroulos) 신부님께서 서신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신부님께서는 이집트의 미래를 위한 이 청년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력하십니다. “삶의 이유와 희망을 발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 이집트인들은 현재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순례에 함께하길 희망했습니다. 저희는 청년들에게 교황님을 알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집트 방문 동안 콥트 정교회 교황 타와드로스 2세와 회동하십니다. 두 교황의 만남은 가톨릭교회와 콥트 정교회의 우애와 협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카이로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셰흐 아흐메드 알타예브(Sheikh Ahmed al-Tayeb) 등 이슬람 지도자들과도 회동하시며, 국제 평화회의에 초대받으셨습니다. 이 평화의 움직임은 현재 이집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북부 지역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이집트 콥트교회에서 끔찍한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테러 발생 이후 여러 종교 지도자들의 만남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요하네스 헤르만 국제 ACN 대표는 전 세계 형제자매들에게 교황님의 이집트 방문을 앞두고 기도에 함께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황님의 이집트 방문 소식을 널리 알려 주시고, 물질적 지원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며칠 전 이집트 콥트교회에서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평화의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고립된 극단주의와 폭력만능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교황님과 순례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테러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이집트 공동체를 위해 기도를 잊지 말아 줄 것을 교황님께서 요청하십니다.”
또한, 헤르만 대표는 교황님의 이집트 방문이 갖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ACN는 믿음 때문에 박해받고,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교황청 재단입니다. 저는 우리 ACN이 교황님의 이집트 방문에 구체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집트는 복음 말씀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땅입니다. 성가정이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은신처를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집트는 현재 박해와 고난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ACN은 이집트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잃지 않고, 또 이집트의 젊은 순례자들이 교황님을 알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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