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필리핀에서 40년 동안 사목해오신 이탈리아 출신 세브스티아노 담브라(Sebastiano D’Ambra) 신부님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최근 필리핀 남부 민나다오 섬에서 무력충돌이 벌어지며 치토 수가놉(Chito Suganob) 신부님과 여러 그리스도인들이 인질로 억류되고 말았습니다. 다에시(IS) 추종 세력 ‘마우테’(Maute)가 마라위(Marawi) 시를 점령하면서 정부군과 대치 중에 있고, 그 과정에서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야만적인 학살과 참수를 일삼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담브라 신부님께서는 테러리스트들이 그리스도인을 납치하고, 성전에 불을 지르고 있다며 “아마 정부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협상 카드로서 신자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