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교회의 지도사이셨던 루보미르 후사르 추기경은 지난 5월 31일, 향년 85세를 일기로 선종하셨습니다. 후사르 추기경은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과 수많은 활동을 협력하며 진행한 ACN의 동반자였습니다. 국제 ACN 대표 요하네스 헤르만 폰 쥐트비크는 후사르 추기경을 “하느님의 진정한 아들이자 지혜와 배려의 지도자”라고 기억하며 존경과 애도를 표했습니다.
ACN 대표단은 2015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후사르 추기경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습니다. 후사르 추기경은 “친밀한 연대는 깊은 감동을 준다”며 “원수였던 사람들과 소통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젊은 세대의 미래를 우려했습니다. 헤르만 대표는 후사르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말합니다. “추기경님은 세상을 향해 말씀하셨죠. 그 부드럽고 나지막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를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우크라이나의 사람들은 추기경님 말씀에 귀를 기울였고, 추기경님을 존경했습니다. 추기경님은 이제 하느님 곁에 계시지만, 그분의 목소리는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 더욱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