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북부에 위치한 안시라나나(Ansiranana) 대교구는 관할 면적이 무려 37,924 km²입니다. 크기가 벨기에나 스위스 면적과 비슷한데, 인구 밀도가 매우 낮습니다. 이 지역의 전체 인구 160만 명 중 40% 가량은 가톨릭 신자이며, 모두 65명의 사제들과 35명의 수사들이 안시라나나 대교구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가톨릭교회는 미래의 사제들을 양성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합니다. 현재 69명의 신학생들이 기쁜 마음으로 학업과 영성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사제들에게 질적으로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입니다. 마다가스카르의 신학교는 신학새들이 선한 목자가 될 수 있도록 학업뿐만 아니라 영성 및 인성 교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학장 신부님께서는 신학생들이 “영적인 삶을 위한 양분을 얻는 것이 신학교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씀하십니다. 신학생들은 ‘기도의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들은 기도 모임을 열어 묵주기도를 바치고, 미사 시작 30분 전에는 꼭 침묵의 기도를 드리며, 성경을 읽고 복음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신학생들은 지식을 쌓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또한, 맡은 의무를 책임 있게 수행하고 공동 소유를 실천할 수 있도록 엄격한 교육을 받습니다. 신학생들은 각자 주어진 역할과 과제를 성실히 이행하고, 육체적 성장과 영성적 성숙을 위해 자기 수행을 결고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신학생들은 모두 훌륭한 사제가 되고자 지성적, 영성적, 인간적 발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올해 마다가스카르의 신학생들을 위해 13,300유로(약 1,700만 원)를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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