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지난 25년간 파티마 성모님의 이름으로 400여 개의 지원 사업을 봉헌하였습니다.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아 국제가톨릭원조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은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세상의 재단”이라는 순례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ACN도 파티마 발현 100주년과 함께 올해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100년 전 양치는 아이 세 명에게 나타나신 파티마의 성모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ACN은 50년 전 성모님께 받은 축성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려 합니다.
교황청 내사원장이자 ACN 재단장인 마우로 피아첸사 추기경 또한 이번 순례행사에 참석하여 전 세계 수백 명의 후원자와 함께합니다.
국제 ACN 지도신부 마르틴 바르타 신부는 이야기합니다. “ACN 가족들과 후원자분들은 성모님의 발아래 함께 모이게 됩니다. 이번 국제 순례행사는 박해받고 고통받는 교회를 위한 사랑의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ACN은 하느님께 돌아오라는 성모님의 요청에 언제나 즉각적으로 응답하려 노력합니다. “파티마의 성모님께서는 고통과 박해가 있을 것이라고 명백하게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어떻게 희생을 감수하는 사랑으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지 길을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성모님의 이끄심을 따라 사랑의 길에서 앞으로 나아가며, 고통 받는 교회와 가난하고 겸손한 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빈손으로 가장 외지고 가장 황량한 지역을 찾아 하느님의 현존을 전하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분들은 잊히진 공동체에 봉사함으로 하느님을 드러내십니다.”
파티마의 순례교회는 베를린 장벽의 일부가 있습니다. 철의 장막 붕괴를 뜻하는 베를린 장벽은 ACN이 지난 70년간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박해받고 차별받는 교회의 고통을 덜어주려 노력했던 그 소명이 1917년 사랑하는 어머니께서 양치는 아이들에게 전하셨던 소식과 이어진다는 것을 상징해줍니다.
파티마로 떠나는 첫 번째 순례는 1967년 9월 14일,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기도 지향으로 처음 개최됩니다. ACN은 이에 베네수엘라, 시리아, 쿠바, 니제르, 파푸아뉴기니, 우크라이나, 필리핀에서 성직자들을 모셨습니다. 참여자들은 그분들의 증언을 듣게 될 것입니다.
ACN은 세계의 수많은 신자들이 사랑하는 파티마 성모님과 함께 경건한 삶과 사랑을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지금까지 4백여 건이 넘는 사업들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5년 간 공산주의 정권 하에서 고통을 당하던 동유럽 국가들, 포르투갈 영향권에 있던 브라질, 모잠비크, 앙골라 등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 또한 포르투갈에서 멀리 떨어졌기에 더욱 파티마 성모님을 간절히 찾는 미얀마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 파티마 성모님의 이름으로 성전이나 순례지 등 지역교회 건립을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수많은 수도원, 사제관 등에서 파티마 성모께 헌정하는 사업 및 프로젝트들을 진행했습니다.
ACN은 가장 최근에는 방글라데시에 파티마 성모님의 정신을 전하려 합니다. 바로마니 본당은 그리스도인 뿐 아니라 힌두교인과 무슬림까지 3만 여명이 찾는 순례지입니다. 하지만 아직 성전이 없어 파티마의 성모님을 뵙고 청원을 하러 온 순례객들은 정자 두 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ACN은 성전건립을 지원할 것입니다. 1987년에 설립된 방글라데시 미멘싱교구는 약 8만 명의 가톨릭신자들을 관할합니다. 신자들의 80%는 만디가로족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외에도 티벳, 버마계 소수민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