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남서부의 인구 270,000여 명의 도시 키질로르다(Kizilorda)시, 이곳에는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계 신자로 구성된 작은 가톨릭 공동체가 있습니다. 이 공동체는 지난 10년 동안 500km 이상 떨어진 쉼켄트(Shymkent)시로부터 한 가톨릭 사제가 오가며 사목했습니다.
키질로르다시에는 가톨릭 성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신자들은 개인 주택에 모여 미사를 봉헌합니다. 사실 가톨릭 신자가 마을에 더 많지만 이렇게 개인 주택에서 거행되는 미사에 참여하지 않는데, 새로 참여하는 이들은 혹시 이단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눈초리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전이나 작은 경당이라도 있었다면 더 많은 신자가 자유롭게 미사를 봉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국은 이미 성전 건립을 승인했지만, 적당한 토지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신자들은 성전을 세우기에 이상적인 집과 땅을 찾았습니다. 건물 일부는 성전으로 바꾸고, 나머지 방은 교리교육이 진행되거나 여러 교회 행사가 이루어질 교육관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사제관을 만들면 사제가 상주할 수도 있고, 정원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역 근처에 있는 덕분에 근교에 사는 가톨릭 신자들이 찾아오기 편리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ACN은 성전 부지 구매에 30,000유로(약 4000만 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