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구다(Jubaguda)는 인도 북동부 오디사(Odisha) 주, 쿠타크 부바네스와르(Cuttack-Bhubaneswar) 대교
오디사 남서부 칸다말(Kandhamal) 산악 지대에 있는 주바구다는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7시간가량 걸립니다. 이곳에서 1960년 빈센시오 선교회가 설립됩니다. 선교단은 51개 마을의 2,693가정, 주민 12,176명에게 봉사하는데, 현재 34개 마을, 770가정 주민 4,850명이 가톨릭 신자가 되었고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90%는 콘드(Khond)라는 토착 민족이고 나머지는 인도 사회에서 최하층 계급인 달리트입니다. 콘드족은 약 150만 명 정도가 있고 쿠이라는 고유의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그들은 얼마 전까지 정글에서 살면서 고립되어 살며 애니미즘을 숭상하였습니다. 현재는 쌀이나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근근히 살아갑니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착취당했지만, 이제 서서히 변화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콘드족은 선교회를 은총으로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선교회에서는 학생 2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설립하였고, 구급차 한 대, 소박한 성당 한 채와 수녀원 한 곳을 마련했습니다. 공동체에는 사제 2명과 수녀 5명이 활동하며 교리교사 37명이 팀을 꾸려 자원봉사를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도로, 전기, 학교 등 부족한 공공시설을 조금 보충할 수 있을 뿐 절대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주바구다는 2008년 비극적인 폭력 사태를 겪었지만, 다시 화해를 길을 찾았습니다. 엄청난 위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신앙을 잃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계속 성장합니다.
신자들은 짚을 엮어 만든 성전에도 감사합니다. 사제는 기꺼이 그곳에 머뭅니다.
1978년 신자들은 석면 지붕을 올려 작은 성전을 짓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일미사에 참석하는 신자 수가 1000명에 달하기 때문에 미사를 한 대씩 더 봉헌해야만 합니다.
2013년 3월 나무에 벼락이 떨어져 성당을 덮치는 바람에 성전 지붕을 비롯한 여러 곳이 손상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기도소에 모여 있을 때 지붕이 무너져 62명이 다쳤습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아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미사는 아이들의 기숙사에서 거행됩니다. 신자 수에 비에 공간이 너무 비좁습니다. 신자들은 성전을 수리하려 했지만, 전문가들이 차라리 새로 짓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제 공동체는 새로운 성전을 지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ACN은 24,000유로(약 3,200만 원)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