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르의 세바스찬 쇼 대주교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파키스탄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합니다. 쿠에타(Quetta)의 그리스도인들은 지난 5개월 동안 벌써 3번이나 테러 공격에 희생됐습니다.
지난 4월 15일 그리스도인 마을, 에사 나그리(Essa Nagri)로 괴한 4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와 교회 근처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라시드 칼리드, 아자르 이크발이라는 그리스도인 남성 2명을 비롯한 5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건이 있기 2주 전에는 부활을 맞아 친척 집을 방문했던 라호르의 가톨릭 신자 4명이 총을 맞아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희생자 파라바이즈, 캄란, 타리크, 포르두스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섰다가 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범인들은 시신 위에 “그리스도인의 학살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고 적힌 종이를 남겨두고 갔다고 파키스탄의 선교회는 전했습니다. 다에시(IS)는 이것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세바스찬 쇼 대주교는 교황청재단 ACN은 인터뷰를 통해 쿠에타의 그리스도인들은 불안에 떨며 깊이 근심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 모든 고난과 아픔은 신앙을 통해 극복될 수 있으므로 종교와 상관없이 파키스탄인들이 평화와 조화 속에 살 수 있도록 기도를 멈추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독일 퀴니히슈타인의 ACN 국제본부를 방문한 쇼 대주교는 “이런 잔혹한 일들을 계속 겪으면서 저희는 ACN 후원자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신앙 공동체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여러분이 자애와 기도로 우리와 함께한다는 것을 기억하려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쇼 대주교는 파키스탄 정부에 경찰의 보호를 요청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당국은 치안을 강화해야 합니다!”
쿠에타의 그리스도인들은 12월에도 테러 공격을 당했습니다. 베텔 감리교의 성탄 예배 중에 자살폭탄테러범이 들이 닥쳐 11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한 것입니다. 지난 해 10월에는 아르바브 카람 칸 로(Arbab Karam Khan Road) 지역의 개신교회에 수류탄이 날아왔습니다. 다행이 건물에는 아무도 없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ACN은 전 세계 박해받고 억압받는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을 조사하여 전하기 위해 2년 마다 “그들은 무명 선교자인가(Persecuted and Forgotten?)”를 발행합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종교 박해가 가장 심한 국가 중 한 곳입니다. 파키스탄은 또한, ACN이 활동하는 140여 나라 가운데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