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5일은 비파루(Vipparu) 서부 지역 신자들에게 절대 잊지 못할 날입니다. 아름다운 새 성전 축성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은 그때까지 석면으로 지어진 아주 작은 성전에서 미사를 드리며 무려 16년 동안 이날을 기다려왔습니다. 신자들은 미사 때마다 좁은 성전에서 자리를 찾기 위해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새 성전을 꿈꾸며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노력했지만 충분한 기금을 마련할 수가 없었습니다.
신자들의 꿈은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본당 사제, 다르마 라주 마타 신부가 ACN에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ACN 후원자들은 신자들을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본당 측은 ACN의 성전 건립 기금 10,000유로(약 1300만 원)로 건축자재를 살 수 있었습니다. 신자들이 직접 공사 현장에 투입돼 전문가의 감독 아래에 스스로 성당을 지어 올렸기 때문에 인건비를 거의 들이지 않았습니다.
이곳 비파루 서부 지역은 타데팔리구뎀(Tadepalligudem)교구에 속하며 시골 마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1개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세례를 받았고 이 외 마을에도 예비 신자들이 넘쳐납니다. 따라서 사제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니며 신자들을 방문해야 합니다.
성전은 공동체의 심장 역할을 하며 미사 봉헌 및 교리교육이 진행되는 장소입니다. “신자들은 하느님께서 성전에 머무신다는 것을 잘 이해합니다. 사제가 다른 마을을 방문해 성전을 지키지 못할 때도 신자들은 성전에 찾아가 근심 걱정을 예수님께 맡깁니다. 저는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 그날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마타 신부는 말합니다. 자야 라오 폴리메라 주교도 엘루루(Eluru)에서 성전 건립을 축하하러 방문하였고, 축성식 이후 그는 신자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은 이곳에 기쁜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후원자 여러분 모두를 위해 정기적으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마타 신부는 신자들을 대신하여 ACN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