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ACN은 2018년 성탄 캠페인 ‘시리아에 남겨진 사람들 #SyriaHearMyStory(시리아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과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촛불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하며 시리아 그리스도인들이 마주한 힘겨운 현실에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자 합니다. 캠페인 알아보기
ACN은 시리아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성탄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시리아의 그리스도교는 심각한 절멸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 시리아의 그리스도인은 인구의 10%가량인 250만 명이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어렵지만, 현재는 인구의 3~4%인 70만 명만이 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모든 사태는 인간이 일으킨 재앙의 결과입니다. 시리아는 유혈 내전과 다에시(IS), 알카이다 같은 극단주의 단체들의 박해로 인해 피폐화됐습니다.
ACN은 긴급지원, 재건지원, 사목지원을 목표로 하며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지원합니다. 총 15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투입할 계획 중입니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캠페인 알아보기
- 긴급지원: 식료품, 의약품, 위생용품, 임대료와 전기세 지원
- 재건지원: 고향으로 돌아오는 그리스도인의 가옥 재건, 성전과 수도원 등 교회 건물 재건
- 사목지원: 사제와 수녀 생계지원, 교리교육과 신앙생활 지도, 트라우마 치유 등
- 교육지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및 학용품 지원, 3세 이하 아이들에게 우유 제공, 아이들 15,000명에게 성탄 선물 증정
이번 성탄 캠페인은 매우 상징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다마스쿠스(Damaskus), 홈스(Homs), 마르마리타(Marmarita), 알레포(Aleppo), 하사카(Hasaka), 타르투스(Tartus), 라타키아(Latakia) 등 시리아의 여러 지역의 그리스도인 아이들 50,000명이 평화의 촛불을 밝힐 것입니다.
“ACN은 성탄을 맞이하여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시리아 그리스도인을 위로하고자 합니다. 평화는 아직 시리아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ACN은 선한 의지를 가진 모든 이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려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시리아의 그리스도인들이 고향에 머물 수 있도록 그들을 지원해야 합니다.” 국제 ACN 대표 토마스 하이네 겔던은 설명합니다.
시리아 그리스도인들은 전 세계에서 전하는 사랑과 연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아름답고 상징적입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럼 우리는 모두 이곳 시리아가 겪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아의 그리스 정교회 데메트리오스 카르박 주교는 말합니다.
캠페인은 대림 첫 주부터 시작됩니다. ACN은 이에 맞춰 여러 행사를 준비합니다. 로마에서는 교황청에서 파견된 대사들을 위한 공식 만찬이 열립니다. 참석자들은 시리아의 아이들과 실시간으로 스카이프를 통해 소통할 것입니다. 12월 4일에는 시리아 내전 8년 동안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위로하고 조력했으며 현재 재건 사업을 위해 활동하는 수녀 2분을 유럽의회에 초청하여 그들의 증언을 듣습니다.
교황청 재단 ACN은 후원자들의 자비를 통해 전 세계에 재정적 지원을 하며 매년 박해받고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160여 개국에서 5,000건 이상 사업을 진행합니다. ACN은 내전이 발발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2950만 유로(약 377억 원)를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