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받은 그리스도인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트루로 교구장의 독립 검토 보고서가 영국 외무 장관의 의뢰로 발행됩니다. 본 보고서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박해받고 있는 상황과 영국 정부가 곤경에 대처하는 반응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보고서가 국가 정부 각료의 요구와 정부 공공기관의 협조로 나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성공회 트루로 교구장인 필립 마운스테판 주교가 검토를 감독하였으며 중간 보고서는 5월에 보도되었고 정식 보고서는 현지 시각으로 7월 15일 공식적으로 발표됩니다.
마운스테판 주교는 이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그리스도인 박해 상황은 외떨어진 사건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본 보고서가 그리스도교를 집중 조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에 대한 특별한 탄원이 아니라 심각한 결손을 채우려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은 박해로 가장 고통받는 종교 집단입니다. 마운스테판 주교는 서구 국가들이 “이 문제에 대해 눈을 감고”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 보고서가 “관람객이 아니라 행위자가 되게” 하는 모닝콜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영국 외무성 직원, 종교 자유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NGO들의 회원 및 다른 독립적인 회원들이 본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70년 이상 전 세계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을 지원해 온 국제 가톨릭 사목 원조 단체,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도 중심적으로 참여했습니다. ACN은 이 보고서의 첫번째 부분에 해당하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의 전 세계 박해 범위를 조사하는 정보 수집에 긴밀하게 관여하였습니다. ACN을 대표하여 영국지부의 존 폰티펙스와 존 뉴턴이 국제적인 평가, 지역적 국가적 분석 그리고 시리아, 이라크, 수단, 파키스탄, 스리랑카, 이집트,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들의 박해 사례 연구를 담은 자료를 제공하였습니다.
보고서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장은 ACN 영국지부가 관여하지 않았지만 그리스도인 박해에 대한 반응과 외국 지부의 권고에 관한 영국 외무성의 검토를 싣고 있습니다.
176쪽에 달하는 이 문서는 영국 외무성에 권하는 22개의 권고 리스트로 끝을 맺습니다. 때로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그리스도인에게 행해지는 폭력에 반응하여, 정부가 좀더 행동을 취해 주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국정부가 신념 및 종교의 자유를 영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 그 중심에 두길 요청합니다. 나아가 각 국가들이 신념 및 종교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국제 지도자가 되어주길 촉구합니다.
ACN 영국지부장 네빌 커크 스미스는 이 보고서의 중요성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이 보고서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문제들이 최종적으로 정치적 차원에서 인식되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업무에 자극이 될 것입니다.” 커크 스미스는 “새 수상은 아마 이 보고서의 권고들을 실행할 것입니다.”라고 희망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각국에서 억압과 박해에 직면한 그리스도교 소수집단을 보호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평화의 중개자, 다리를 놓는 조정자의 역할을 자주 해내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그리스도인들의 존재를 지원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보고서 원문(영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