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로모츠(Olomouc) 대교구에는 거의 2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신학교가 있습니다. 이곳은 40년간 공산주의 치하 아래 박해를 받고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동유럽의 정치적 격변이 자니고 1990년에 신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는데, 여기에는 ACN도 한몫 도왔습니다. 그 당시 신학교 건물은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버려진 채 황폐하게 남겨져 완전한 보수를 해야 했습니다.
올로모츠대교구 신학교 출신으로 체코 교회를 대표하는 인물은 프란티셰크 토무샤이(Frantisek Tomáš) 추기경으로, 그는 공산주의 압제자들을 대항해 용감히 저항했습니다. 토무샤이 추기경은 1918년에서 1922년까지 올로모츠 신학교에서 양성을 받았습니다. 그는 1951년 체포되어 채석장에서 강제노역을 하다가, 스탈린 시대가 끝나면서 1954년에 풀려났습니다.
토무샤이 추기경은 1965년부터 1977년까지 프라하대교구 교구장 서리로 있다가, 1977년부터 1991년까지 프라하대교구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90세의 나이에 체코를 방문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올로모츠대교구에는 대신학교에서 양성받고 있는 신학생 24명과 신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11명의 예비 신학생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7명이 부제품을 받았습니다.
ACN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올로모츠대교구 신학교에서 양성받고 있는 24명의 신학생들과 11명의 예비신학생들을 위해 올해 17,500유로(2320만 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