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이 많은 베냉 북부에서 그리스도인은 소수이지만, 남부에는 그리스도인과 전통적인 아프리카 토속 신앙을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두교와 미신이 널리 퍼져 있어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자들이 올바른 믿음을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대서양을 접하는 남부 도시인 코토누는 베냉의 경제·행정적 수도로, 정부 청사가 있는 도시입니다. 이런 코토누에 18~30세 사이 젊은이들의 복음화를 위한 특별한 학교가 201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바로 ACN이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죄네스 보뇌르(Jeunesse Bonheur)라는 학교입니다. 죄네스 보뇌르는 ‘젊은이의 행복’이라는 의미로, 프랑스의 다니엘 앙지 신부가 시작한 ‘젊은이의 빛’이라는 뜻의 죄네스 뤼미에르(Jeunesse Lumière)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죄네스 보뇌르 학교에서 젊은이들은 1년간 신앙 안에서 함께 살며 믿음을 키워가고 다른 이에게 이를 전파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여기서 키워드는 ‘기쁨’입니다.
젊은이들은 학교와 가정을 찾아가고 수감자들과 노인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믿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런 복음화 학교가 있는 베냉은 아프리카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청소년과 청년들이 여러 활동을 해 오면서, 눈에 보이는 열매들이 많이 열렸습니다. 예를 들어, 복음화 학교를 4년간 다닌 젊은이 중 12명이 신학원에 들어가고, 5명은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그 밖에 그리스도인 가정을 이룬 젊은이들도 많고, 교회와 관련된 직장을 잡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죄네스 보뇌르 학교 건물은 임시로 지어져 견고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은 이곳에 모여 넘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보다 적절한 건물을 건설해, 더 많은 젊은이를 불러모아야 합니다.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서도 이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새 복음화 학교 건축이 시작되어 단계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지어질 건물은 남학생들의 기숙사입니다. ACN은 이에 50,000유로(약 6750만 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