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르부리는 인도의 아삼주 서부에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에 새 성전이 건립되어 드디어 신자들이 다 함께 교회에 들어올 수 있게 됐습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너그러움 덕분에 ACN은 성전 건립금 62,200유로(약 8000만 원)를 전했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성전 봉헌식을 무사히 마쳤고, 신자들은 자신의 오랜 염원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1983년 카푸친회 수사 신부들이 마제르부리 마을에서 선교를 시작하고 초등학교를 열었습니다. 2012년에는 정식으로 성 프란치스코 본당이 세워졌습니다. 그전에는 작은 경당밖에 없어서 늘어나는 신자들을 다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주일과 주요 축일에는 약 100명이 성전 밖에서 미사에 참례했습니다. 게다가 멀리 떨어진 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본당 기숙사에 자리가 없으면 학교도 다니지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2016년에 한 수도회에서 새 학교를 세웠는데, 이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도 본당 주일 미사에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신자들의 믿음은 강하고 본당 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너무 가난하기 때문에 스스로 새 성전을 건립할 기금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신자 중에 원주민 부족 출신이 많은데, 숲에서 땔감을 가져오고 채소를 키워 시장에 내다 팔면서 겨우 생활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희생을 해도 자신의 힘으로는 성당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본당 사제인 쿠리아코세 카투파라 신부가 ACN에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제 새 성전이 완성되었고, 카투파라 신부는 마을 신자들을 대신해서 후원자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