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사랑, 기도와 연대를 보냅니다 .”
ACN 시리아 지원 사업 협력자의 절실한 코로나19 메시지
시리아에서 긴급 구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애니 수녀가 ACN의 후원자 여러분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기도와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애니 데메르지안 수녀는 ACN의 시리아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데, 지난 3월 27일 ACN으로 “공포에 사로잡히지 말고, 보건당국의 지시를 따르라”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예수 마리아 수녀회 소속인 애니 수녀는 10년 넘게 알레포와 시리아 다른 지역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식량 바구니와 위생용품, 옷과 의약품을 지원해 온 ACN의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인 위기 속에서 은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바이러스와 관련된 뉴스를 보며 공포에 사로잡히지 마시고, 보건당국의 지시를 따르세요.”
애니 수녀와 다른 수녀들은 매일 “이 세상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요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고통과 아픔도 겪지만, 매일 부활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애니 수녀는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서로 도와주고 기운을 북돋아주면 이 모든 것도 결국에는 지나갈 것입니다.” 애니 수녀는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에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면 엄청난 비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레포의 봉사자들은 안전한 지역에서 주의를 기울이며 가정 방문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히 노인들을 돌봐주고 있는데, 우리 말고는 도움을 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마스쿠스의 다른 수녀님들은 노인들이 밖에 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을 대신 사서 주고 있습니다. 아니면 기댈 곳이 없는 이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남겠습니까?”
애니 수녀는 취약층의 월세 지원 사업과, 특히 노인을 부양하는 260가구에 슈퍼마켓 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 소식도 들려줬습니다.
“ACN의 모든 후원자 여러분께 여러분의 엄청난 후의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정말 오랜 시간 저희를 도와주셨고, 지금도 도와주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언제나 축복하시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을 안전하고 또 건강히 보호해 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