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은 10월 2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사제인 호세 마누엘 데 헤수스 페레이라 신부의 피살 소식을 전해 듣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향년 39세인 호세 마누엘 신부는 베네수엘라 산 카를로스 데 코헤데스 교구의 산 후안 바우티스타 성체 성지의 주임 신부이자 ACN의 사업 협력자 중 한 분입니다.
ACN은 호세 마누엘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산 카를로스 데 코헤데스 교구장 폴리토 로드리게스 주교와 호세 마누엘 신부의 유가족 그리고 본당의 모든 교우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ACN은 산 후안 바우티스타 성지의 지붕 수리를 지원하며 지난 두 차례의 베네수엘라 현지 방문 기간에 호세 마누엘 신부와도 직접 만났습니다. 젊은 사제였던 그는 ACN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호세 마누엘 신부는 성체에 대한 큰 사랑과 자신의 양떼를 섬기고 선교 사업에 헌신함으로써 결코 지워지지 않을 영향과 업적을 남겼습니다.
산 카를로스 교구에 따르면, 피살은 20일 저녁 성체조배 시간이 끝나고 일어났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로 소수의 인원만이 함께했는데, 서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습격범이 한 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를 목격한 호세 마누엘 신부가 도와주러 나서자, 그때 그의 가슴에 총격을 가한 것입니다.
우리는 호세 마누엘 신부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성체에 대한 사랑과 타인에 대한 헌신의 모범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베네수엘라를 괴롭혀 온 바로 그 폭력으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이 나라가 사제를 필요로 하는 지금, 호세 마누엘 신부가 희생되었다는 사실에 비탄과 애통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