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는 아프리카 대륙 남부에 있는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입니다. 그래도 문제는 많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많고, 인프라가 부족하며, 에이즈와 말라리아 같은 질병도 만연합니다.
잠비아 인구 1700만 명 중 90%가 그리스도인인데, 대부분은 개신교 신자입니다. 가톨릭은 인구의 약 5분의 1입니다. 현재 잠비아 교회가 겪는 어려움에는 신흥 종교의 확산이 있습니다. 이들은 가톨릭 사제가 부족한 지역에서 신자들을 빼내어 갑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이 그러하듯이, 본당 구역이 광활하게 여러 마을에 걸쳐 있는데, 도로 사정도 좋지 않은데다 사제들은 매일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신자들을 보살펴야 합니다. 이에 따른 ACN 우선 사업 중 하나는 바로 사제 양성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성 도미니코 신학교는 수도 루사카에 있고, 11개 교구에서 온 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과정은 총 5년이며, 4년간 공부를 하고, 1년은 실질적인 사목 경험을 쌓기 위해 자신의 교구에 있는 본당으로 실습을 나갑니다.
지도 교수는 실습 기간 중에 신학생들을 찾아가서, 이들이 얼마나 성장하여 사목에 대한 열정을 보여 주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지도 교수는 본당 사제, 평협 위원들과 교구장과도 만나 양성에 관해 대화합니다. 이때 핵심적인 질문은, 신학생이 실습 기간을 제대로 보내고 있는지, 또 신학교에 돌아와 서품을 받을 수 있는지로, 신중히 식별하고 평가해야 할 문제입니다. 지도 교수의 결정은 신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교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신학교에서 아주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도 교수는 해마다 30개 이상의 본당을 방문하는데, 한국의 7배 크기나 되는 잠비아에는 포장 도로가 별로 없습니다. 또한, 신학교가 소유한 차량은 너무 낡아 제대로 된 운송 수단이 필요한 참이었습니다.
ACN 후원자 여러분 덕분에, 잠비아 루사카 신학교에 3800만 원 상당의 아주 튼튼한 차량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모두 조심하며 차량 축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