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인구: 4,920,889명
면적: 622,984km2
지니 계수(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 56.2
종교: 그리스도교 75%, 이슬람교 13.2%, 민족 집단에 따른 종교 10.8% 등
*출처: World Religion Database – Brill
인구: 4,920,889명
면적: 622,984km2
지니 계수(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 56.2
종교: 그리스도교 75%, 이슬람교 13.2%, 민족 집단에 따른 종교 10.8% 등
*출처: World Religion Database – Brill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은 풍부한 광물 매장량과 천연 자원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은 독립 이후 셀레카 반군과 안티 발라카 세력 간의 갈등으로 인한 대규모 실향민 발생으로 흔들려 왔습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위기는 2013년 셀레카 반군이 권력을 쥐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셀레카 반군을 이끄는 미셸 조토디아는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포한 이후 그를 집권시킨 무장군을 해산시켰습니다. 하지만 셀레카 반군의 구성원들은 해외 용병인 무슬림이 지배적으로, 결코 무기를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셀레카 반군들은 소규모 전투 집단으로 변모하여 폭동과 성폭행, 약탈로 대혼란을 일으켰습니다. 일부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 운영 시설들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2018년 11월 15일, 셀레카 반군 출신으로 구성된 자칭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평화를 위한 연합’은 알린다오 교구의 성당을 공격했습니다. 그들은 성당 마당의 캠프를 약탈하고 방화하기 전에 박격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유엔군은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도주했고, 반군 단체와의 공모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알린다오 교구는 2004년에 설정되어 코토강의 하부를 관할하는데, 무장 단체의 폭력 사태로 가장 많이 고통받는 교구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행패를 부리는 이들은 오직 조직적인 약탈과 모든 종교 및 행정 구조의 파괴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방가수 교구는 광대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한 본당에서 다른 본당까지 거리가 어마어마한데, 무장 폭력으로 인해 많은 도로가 끊긴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교구 내 본당 간의 교류가 끊겼으며, 사목자들은 종종 고립되거나 심지어는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방가수 교구의 총 12개 본당은 모두 무장 단체의 폭력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교구의 많은 인프라가 피해를 입었는데, 그중 응작코 본당은 성전과 사제관, 본당에서 운영하는 학교와 극장이 파괴되면서 말 그대로 지도에서 지워지고 말았습니다.
사도직 사명을 수행하는 이들은 폭력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살해당한 이들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면서, 수많은 신앙인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그로 인해 망명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들도 생겨났습니다.
2012년, 갈등의 초기부터 방가수 교구는 모든 신앙을 가진 이들을 도우며 사회적 통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목숨을 위협받은 2천 명의 무슬림들을 소신학교에서 수용했습니다. 이 ‘복음적 선택’으로 인한 결과로 교구는 사방에서 공격을 받았습니다. 무슬림을 적대하는 안티 발라카 무장 단체는 교구가 소유한 차량과 오토바이를 징발했습니다. 그들은 교구를 여러 차례 샅샅이 뒤져냈습니다. 일부 무슬림들도 공격을 저질렀습니다. 최근 국제이주기구(IOM)가 무슬림들의 집을 재건하는 것을 지원하자 그들은 떠나면서 신학교의 책상과 가구, 문짝 등을 가져갔습니다.
2018년 8월, 보상고아 교구장 네스토르 데지레 응온고 아지아그비아 주교는 ACN과의 인터뷰에서 교구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보상고아 교구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북동부 지역을 관할합니다. 차드와의 국경 지대죠. 관할 면적은 62,000km²이며, 70만 명의 주민들이 있습니다. 사제는 총 31명입니다. 2017년 12월, 셀레카와 ‘혁명과 반군’이라는 두 반군 단체 간의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진 것을 모두 잃고, 마쿤다에서 피난처를 찾았습니다. 14개 본당과 수도원이 있었는데,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저 자신 또한 사제들과 함께 납치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2020년 11월 13일, ACN과 새롭게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응온고 아지아그비아 주교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치안이 다행히 안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장 단체들은 여전히 금광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며, 무법 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보상고아 교구의 북부 국경 지대에서는 차드의 무장 단체들이 장벽을 세우고 여행객들에게 몸값을 요구하기까지 합니다.
알린다오 교구
성당이 공격 당하면서,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간의 만남의 장이었던 주교관도 함께 파괴되었고 현재 교구 사제 대부분이 3㎡ 크기의 초소형 방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알린다오의 사제들과 신자들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도록 ACN이 주교관 재건을 지원합니다.
방가수 교구
사목자들은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보살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가수 교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양성 프로그램을 위해 재정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ACN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