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2022년
1. 러시아 침공 이후의 초기 긴급지원(2022년 3월 ~ 2022년 5월)
우크라이나 긴급지원 캠페인을 통해 최소 100만 유로를 타 기관을 거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그리스 가톨릭 교회 및 로마 가톨릭 교회에 직접적으로 지원하였다. 이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그리스 가톨릭 교회의 키이우대교구, 도네츠크-하르키우 대목구, 오데사-크림 대목구/ 로마 가톨릭 교회의 하르키우-자포리자 교구, 오데사-심페로폴 교구)에서 사제 및 남녀 수도자들이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되었다.
2022년 3월 2일 ACN의 모든 현지 프로젝트 파트너들과의 연락을 취한 후 우크라이나 내 모든 가톨릭 교회 관할지역에 24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130만 유로 규모의 첫번째 긴급지원을 승인하였다. 동부 지역 관할 교구를 위한 86만 5천 유로에 달하는 프로젝트 9개가 먼저 신속하게 착수되었으며, 주요도시인 키이우, 하르키우, 자포리자, 오데사 그리고 도네츠크 지역에도 빠르게 지원을 시작하였다. 더불어,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에도 순차적으로 나머지 프로젝트들을 지원하였다. 서부지역을 위한 지원은 사제 및 수도자들을 위한 개별적 지원이 아닌 주교를 통하여 도움이 가장 절실한 대상과 분야에 긴급 지원이 이루어졌다.
키이우로 보내기 위한 식량과 의약품을 운반하는 지토미르의 알렉산더 야즈로베츠스키 보좌주교(출처=ACN 자료사진)
ACN 긴급지원의 우선순위
ACN은 지난 수년 동안 우크라이나 프로젝트 파트너들과 친밀하고도 견고한 관계를 쌓아왔으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보낸 지원금이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는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 ACN의 우크라이나 담당 팀장은 지속적으로 현지 파트너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전해 듣고, 추가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는 키이우-카리타스 지부장 신부와 스트리-카리타스 지부장 신부를 위한 운송수단 지원을 승인하였다. 차량은 현재 두 지역에 절실히 필요한 지원 물품이었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고아원과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원 및 미혼모들을 위한 쉼터에 거주하는 이들은 사제 및 수도자들을 통해 지원 물품을 수령하였다. 예를 들어, 하르키우-자포리자의 미혼모들을 위한 쉼터 두 곳의 거주자들이 피난 가지 않고 지원물품으로 계속해서 그곳에 머무르고 있다.
지원금은 각 교구에 송금되어 교구장 주교가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하여, 교회기관을 통해 배분되고 있다. 지역을 떠나는 실향민들도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아직 그들의 집에 살고 있으며, 집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성당이나 성당에서 운영하는 기관을 피난처로 삼고 있다. 사제 및 남녀 수도자들은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영적, 물적 지원을 하고 있다.
2. 추가 승인 사업 및 최근 현황 (2022년 7월 말 기준)
2022년 초부터 7월 말까지 ACN은 해외로 피난 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국민들을 위해우크라이나 가톨릭 교회(동방 예식을 따르는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교회와 서방 예식을 따르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그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총 500만 유로(약 66억 7천만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지원하였다.
ACN은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 가톨릭 교회를 통해 가장 긴급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을 위해 130만 유로를 긴급 지원하였다. 4월부터는 우크라이나 사제들의 생계 및 사목활동을 위한 미사예물 지원 또한 시작하였다. 4월부터 7월 말까지 80만 유로(약 10억 7천만 원)가 우크라이나의 그리스 가톨릭 교회 및 로마 가톨릭 교회 사제들의 미사 거행을 위해 지원되었다. 전쟁으로 대부분의 사목적 배려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중단된 상황에서 미사를 거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이 미사예물 지원은 그 자체로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났거나 집을 잃고 상점들이 문을 닫았으며, 남동부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의 물품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신자들은 더 이상 사제들을 위한 미사예물 등을 봉헌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원로 수도자와 병든 수도자들의 생계를 위해서도 총 17개 프로젝트를 통해 45만 유로(약 6억 원)를 지원하였다.
ACN은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4월 말 프로젝트부서의 동유럽 실장인 마그다 카츠마레크를 포함한 대표단을 파견하였으며, 국내 실향민(IDPs)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파악하고 교구 및 수도회가 본당, 수도원 및 신학교에서 국내 실향민을 돌볼 수 있도록 총 14개 프로젝트를 통해 65만 유로(약 8억 7천만 원)를 지원하였다.
파괴되거나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 위에서 인도적 지원 물자를 운송할 수 있도록 차량 29대 구입을 위해 60만 유로(약 8억 원)를 지원하였다. 차량은 국내 실향민과 군인들을 직접적으로 돌보고 있는 교구, 카리타스 기관, 신학교, 수도원 및 본당에 지원되었으며, 구호 물품 배분만이 아니라 사목적 배려를 위해서도 쓰이고 있다.
전쟁 초기 피해를 입은 수도 키이우 외각의 보르젤 신학원 보수와 건물 내 전기 발전기 구입 등 총 23개 복원 및 재정비 프로젝트를 위해 110만 유로(약 14억 7천만 원) 지원을 지원하고 미사 전례, 교육, 미디어 등 21개의 소규모 사목활동 프로젝트를 위해서도 10만 유로(약 1억 3천만 원)를 지원하였다.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교회 17개 교구(교구 사제 3,311명, 수도자 805명, 수도회 사제 522명) 그리고 로마 가톨릭 교회 7개 교구(교구 사제 735명, 수도자 545명, 수도회 사제 311명)를 통해 이루어진다.
2022년 전쟁 중 ACN의 우크라이나 주요 지원분야(출처=A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