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탈리아를 방문한 두 명의 나이지리아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마리암 조셉(16)과 자나다 마르쿠스(22)은 지난 13년간 7만 5천 명의 나이지리아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만행에서 가까스로 최근에 벗어난 피해자들이다.
마리암 조셉(16)(출처=ACN 자료사진)
이들 두 명의 피해자들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의 마이두구리 트라우마 센터의 사제들과 전문가들에 의해서 옮겨졌다. ACN의 지원으로 세워진 이 트라우마 센터는 지역교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피해자들은 사제, 수도자 그리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으로부터 치료를 받는다.
ACN 이탈리아 지부의 진행으로 마련된 ‘3월 8일,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어주세요’ 행사의 목적은 피해자들의 엄청난 증언을 통해 이탈리아 내 다양한 기관들과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자 함이요, 이들의 이야기가 굴욕적인 망각 위에 쌓여 정작 폭력을 당한 이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킬 뿐인 공개 토론이 되지 않도록 하려는 데 있다.
자나다 마르쿠스(22)(출처=ACN 자료사진)
마리암 조셉과 자나다 마르쿠스는 같은 날인 3월 8일 교황의 일반 알현 마지막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만난다. 또한 이들은 3월 9일과 10일에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몇몇 교황청 주재 외교단들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