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부 도로는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납치의 위험 외에도 교통사고는 수시로 발생하며 이는 치명적일 수 있다. 좋은 자동차가 있다면 앤드류 신부의 사목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앤드류 신부(Fr. Andrew)는 “나이지리아에서 사제가 된다는 것은 납치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한 지역에서 수단을 입지 않고, 방문 계획을 알리지 않으며 항상 조심스럽게 다니고 있다. 왜냐하면, 과거, 앤드류 신부의 동료들이 납치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번은 앤드류 신부 역시 매우 급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의 자동차가 지방 국도에서 고장이 나서 멈춰 섰을 때, 오토바이를 탄 한 수상한 남자가 그를 지나쳤다. 그런데 그 남자는 앤드류 신부를 유심히 보면서 주위를 빙빙 돌기 시작했다. 신부는 결국 덤불 속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앤드류 신부가 사목 활동을 하는데 오토바이보다 더 안전한 수단이다. 그는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사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운송 수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연재해나 도로 상황 때문에 세상과 단절될 수밖에 없는 본당 신자들을 방문하기 위해 자동차에 의존해야 합니다.” 또 이것은 기본적인 교통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우리는 도로 특성상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라며 이어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나이지리아는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으로 인해 위험한 나라가 되어버렸다.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가톨릭교회는 부유한 공동체로 인식되어 있고, 이에 따라 특히 사제들을 범죄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교구장 주교는 몸값을 지급하지 않는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범죄자들은 교회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