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한국지부는 절두산 순교성지 및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와 공동 주관으로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 파티마의 성모님 발현일에 맞춰 세계 평화를 위해 ‘2023년 파티마의 성모님과 함께 바치는 로사리오 기도와 미사’를 봉헌합니다.
성모님은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포르투갈 중서부에 있는 작은 마을 파티마에서 세 명의 어린이 루치아(Lucia dos Santos, 1907∼2005)와 그녀의 사촌 히야친타(Jacinta Marto, 1910∼1920), 프란치스코(Francisco Marto, 1908∼1919)에게 여섯 번 발현하셨습니다. 파티마의 성모님은 이들에게 세계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인류가 계속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 드린다면 무서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결국에는 당신의 티 없는 성심이 승리하고 평화가 올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파티마의 성모님 발현 제106주년인 2023년 5월 13일(토), 약 600여 명의 신자와 함께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우크라이나, 미얀마, 수단 등 세상의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고,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묵주기도를 시작하기에 앞서 절두산순교성지 담당 원종현 야고보 신부는 “하느님의 자녀는 그분의 사랑을 살아가며, 그 사랑이 곧 생명이 됩니다. 인간의 미래는 오직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사람다워지고 생명을 살립니다. 죽음의 문화를 끊고 생명의 문화를 꽃피우는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세계와 러시아를 성모 성심께 봉헌하자 말씀하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 모두 죄인들의 회개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라며 로사리오 기도의 취지를 전하였습니다.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성모님을 우러러보고, 전구를 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모님을 닮아가는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다음 로사리오 기도와 미사는 6월 13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주례로 봉헌합니다. 신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