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오후 9시 경(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북 키부 주 분유카(Bunyuka) 천사들의 모후 본당 사제이신 샤를 키파사(Charles Kipasa) 신부님과 장 피에르 아킬리말리(Jean-Pierre Akilimali) 신부님이 똑같은 복장을 갖춰입은 정체 불명의 무장단체에게 납치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템보 베니(Butembo-Beni) 교구장이신 시쿨리 팔루쿠 멜치체덱(Sikuli Paluku Melchizedek) 주교님께서 긴급 서신을 보내오셨습니다.
주교님의 서신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은 두 사제를 납치하며 본당 차량과 오토바이까지 가져갔습니다. 괴한들은 인근의 계곡으로 향했으며, 사라진 차량 두 대는 어제(17일) 계곡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교구는 분유카 주민들과 사제들, 종교 기관, 베니 지역과 부템보 시 치안 당국 등 여러 연락망을 통해 괴한들의 목적지에 대해 수소문했으나 그들이 오토바이와 두 사제를 데리고 어디를 향했는지는 아직까지 알지 못합니다.
멜치체덱 주교님은 두 명의 사제들을 납치한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사제들이 사목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지체 없이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교구 신자들과 선의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북키부 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고 계속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샤를 키파사 신부님과 장 피에르 아킬리말리 신부님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2017.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