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그분은 교회 전체의 아버지이십니다. 특히 우리와 같이 큰 고통을 겪는 이들의 보호자이십니다.” 에르빌(Erbil) 칼데아의 바빌론 총대주교 루이스 라파엘 1세 사코는 말합니다. 람보르기니사가 지난해 11월 교황에게 선물한 자동차는 경매에서 715,000유로(약 9억7천만 원)에 팔렸고, 교황의 요청에 따라 이 금액의 상당수가 이라크 니네베 평원의 그리스도인 마을 재건 프로젝트에 쓰이기 위해 교황청재단 ACN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총대주교는 “교황님은 이라크 그리스도인들 곁에 언제나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라고 말합니다. “교황님의 선물은 우리에게 희망을 전하고 용기를 불러일으킵니다. 우리가 이라크에서 삶을 계속하는 것, 이곳을 머물며 이곳을 지키는 것, 우리의 신앙과 복음의 가치를 이곳에서 증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ACN의 니네베 평원 그리스도인 마을 재건 사업으로 많은 그리스도인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7일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피란해 온 전체 주민 19,452가구 가운데 45%인 8,768가구가 니네베 평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교황님의 선물로 우리는 더욱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교황님께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모두에게 조심스럽게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뿌리이자 요람인 니네베 평원의 그리스도인을 도와주십시오.”
5월 12일, 교황의 람보르기니가 경매에 부쳐진 바로 그 날 이라크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아직 최종 선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후보로 나온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다음 총리가 될 것입니다. “알사드르는 자신은 소수집단들에 호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가 어떤 집단과 연합하는지 주시해야 합니다. 이라크인들이 정치인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선거율은 매우 낮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공약들은 부족했습니다. 이라크는 부정부패는 널리 퍼져 있고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선의를 가지고 임하기를 무엇보다 극단적으로 분열된 나라를 연합할 수 있도록 깊이 희망합니다.”
교황청재단 ACN은 다에시(IS)의 침략이 시작된 2014년 6월 이라크에 긴급지원을 투입하였고, 지금까지 37,703,054유로(약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