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무싸의 가족은 이미 나스라에 정착하여 5년 이상을 살았습니다. “이전에는 벽돌공으로 일했지만 지금은 빵집에서 일합니다. 가족을 충분히 부양할 정도로 큰돈을 벌지는 못해요.” 무싸는 말합니다. 무싸 가족을 포함한 350가정은 성 베드로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습니다. 성 베드로 지원센터는 이웃 마을인 마르마리타(Marmarita)의 가톨릭 멜키트 본당 소속입니다. “교회는 말 그대로 우리 가족의 생명을 구해주었어요. 교회가 없었다면 오늘까지 이곳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싸는 9개월 전 집 근처 한 정원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무싸는 아들 가비의 도움으로 마을보건소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다시 1시간 거리의 바닷가에 위치한 타르투스(Tartus)의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무싸는 “가슴 통증이 너무 심했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는 심각한 심장발작 진단을 받고, 타르투스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2시간 거리의 홈스의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습니다.
“의사들은 제 동맥이 이미 90%가 막혔다며 제가 수술에서 살아난 것이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제게 스텐트를 두 개 삽입했어요. 저는 이제 괜찮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나 충격을 받아서는 안 되지요.” 무싸는 계속 치료를 받고 그리스도인 계곡의 므자이나(Mzeina)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습니다.
“제 아내 나힐라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암에 걸렸거든요.” 약값 및 치료비는 마르마리타 성 베드로 지원 센터를 통한 ACN의 지원으로 충당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여러 나라의 수많은 이들이 이곳에 후원금을 보내 주신다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어요. 저희는 성 베드로 지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와 항상 함께 해 주세요.”
매우 맑은 눈빛을 가진 나힐라 무라드는 남편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저는 대장암을 앓고 있어요. 그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시지요. 치료비도 내주시고요. 병원에서 제 종양을 발견했을 때 의사들은 희망이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믿음이 강해요. 수술에 동의했지요. 저는 계속 나아지고 있어요.” 그녀는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ACN은 매달 약값과 치료비로 130달러를 지원합니다.
진정한 “나자레너” 가족은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무사 가족은 훨씬 끔찍한 일도 겪을 뻔했습니다. 아들 다니가 실종된 것입니다. “우리는 2년간 어떤 소식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가 전쟁터에서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한 달 전에 다니가 우리를 찾아왔어요. 우리 가정에 또 한 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다니는 작은 성경을 지니고 매일 읽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하느님의 말씀을 붙잡고 있었어요. 우리는 모두 하느님께서 우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ACN은 성 베드로 지원센터를 통해 매달 그리스도인 계곡의 난민 가족을 돕습니다. 매달 미화 5만 달러를 수술, 의약품을 비롯한 검사, 휠체어, 안경 등의 의료비로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