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비비는 자신의 결백을 끝까지 주장했습니다. 10월 8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그녀의 최종심리가 열렸고, 그 시각 아시아 비비의 딸 에스함과 남편 아시크는 영국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침내 파키스탄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10월 31일 오전 아시아 비비에게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
선고가 난 직후 아시아 비비의 딸 18세 에이함 아시크는 교황청재단 ACN에 이렇게 전했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정말 벅찬 순간이에요. 한시라도 빨리 엄마를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가족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아시아 비비의 남편 아시크 마시는 말합니다. “매우 기뻐요.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수년 동안 고통과 괴로움을 겪으며 갇힌 아시아 비비의 석방을 위해 오랜 시간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시아 비비 가족과 가까운 친구인 조세프 나뎀은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춤을 추었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눈물을 숨기지 못했지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의 눈물입니다.”
ACN 영국지부장 네빌 커크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억압받는 소수집단을 위한 새로운 희망의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극렬히 반대할 것을 감수하고 아시아 비비에게 무죄선고를 내린 판사들의 용기를 높이 평가합니다. 정의가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ACN을 비롯한 여러 재단과 협력하여 신성 모독죄로 기소된 이들을 돕는 파키스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엠마뉴엘 유사프 신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정의가 마침내 실현되다니, 정말 기쁘네요. 상황이 이렇게 나아졌지만 한편 극단주의자들은 항의하고 있지요. 이 가운데서도 주님께서 아시아 비비와 그녀의 가족을 축복하시고 보호하시길, 또한 앞으로 우리 그리스도인 형제자매가 파키스탄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