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이라크 7개 교구의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모이는 앙카와 청년 대회(AYM)가 열렸습니다. 수도 바그다드와 바스라, 두혹, 아르빌, 키르쿡, 모술, 술라이마니야의 60여 개 본당에서 천 명의 젊은이들이 모였습니다. 오랜 전쟁 때문에 고립되고 불안감에 휩싸인 이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모임입니다.
앙카와 청년 대회의 목표는 이라크 칼데아 가톨릭교회 본당들에서 연대와 공동체 의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각지에서 모여온 젊은이들이 3일 동안 믿음, 우정, 영적인 성장을 나눴습니다.
아르빌대교구장 바샤르 마티 와르다 대주교는 “젊은이 양성에 필요한 아주 중요한 사업을 지원해 준 ACN에게 감사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젊은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사목적으로 보살펴줘야 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라크의 소수 종교집단에 속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오랫동안 차별, 불의, 불평등, 강간, 살해, 폭력과 이주의 피해자가 되어 왔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커다란 상처와 끊임없는 불안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전쟁이 계속되고 테러집단 다에시(IS)가 공격하는 바람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직장을 얻고자 다른 나라로 떠나버렸습니다.
“젊은 그리스도인의 이주는 더 용이하기 때문에 그들이 이라크를 떠날 가능성은 더 높습니다. 교회는 이런 이주 현상을 막기 위해 젊은이들의 믿음, 양성, 그리스도인 리더십과 자존감을 높여줘서 이들이 교회와 그 복음적 사명에 충실한 신자가 되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에서 자랐습니다. 다에시가 패배했지만, 테러 공격은 미래에 다른 모습으로 재개될 것입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종교적 소수로서 사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교황청 재단 ACN은 이라크에서 2019년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성 십자가 현양 축제도 후원합니다.
성 십자가 현양 축제에는 약 3,000명이 참여하게 됩니다. 청년들은 5일간의 영성 축제를 여는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을 위한 다양한 복음화 행사가 열립니다. 그리스도인 청년 리더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라크 교회는 다음과 같은 청년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 장애인 청년들을 돕기 위한 ‘사랑과 기쁨’ 자선 바자회
- 전통의상, 음식, 수공예품과 전통놀이
- 자선 마라톤 대회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축구와 배구 토너먼트도 2주간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