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아삼주는 대규모의 차밭으로 유명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차밭에서 일하며 생활하는데, 그중 많은 이가 인도의 카스트제도에서 가장 낮은 계층에 속합니다. 예수회 사제들은 여기서 차농사를 짓는 일꾼들을 사목적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많은 신자들은 강한 믿음을 갖고 있으며, 성사를 받고 신앙을 더 깊이 하고 교회의 삶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사제들은 신자들의 생활 환경을 구체적으로 개선시키려 노력을 하며, 무엇보다도 부모들에게 자녀를 학교에 보낼 것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신이 학교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제들은 따뜻하게 설득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스스로도 글을 배우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일꾼들 중에는 자기 이름도 쓸 수 없는 사람도 많아, 서명을 할 때에도 지문으로 하고, 서명하는 문서의 내용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 예수회 선교 활동의 역사는 아직 길지 않아서 사제들은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ACN은 미사 예물을 통해 사제들을 도와주고자 합니다. 사제들은 ACN 후원자들의 재정적 도움을 통해 생활하며, 그들의 기도 지향을 가지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미사 봉헌 예물은 가톨릭교회의 오래된 전통이며, 미사성제를 위한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이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제는 신자들의 특별한 지향, 예를 들면 가족의 안위를 위해 미사를 바치는 것입니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미사 봉헌 예물이 사제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유일한 재정적 통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ACN은 아삼 지역의 예수회 사제 27명을 위해 7,500유로(약 1000만 원)의 미사 예물를 지원해, 각 사제에게 1년에 약 280유로(약 38만 원)를 보내기로 약속했습니다.
또한, 후원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사제들의 1주일간의 영성 피정을 위해 1,300유로(약 170만 원)를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사제들의 영적, 지적인 삶이 더욱 풍요롭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너그러움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