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이, 모두에게는 각자의 이익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로 그리스도인이 고통받을 것입니다.” 시리아의 쿠르드인 영역에 위치한 시리아 가톨릭 하사카 니시비스 교구의 은퇴 주교 자크 베넌 힌도 대주교는 ACN과 인터뷰를 하며 깊은 슬픔을 실어 이야기했습니다. 시리아와 터키 사이 국경 부근의 최근 근황을 언급하였는데, 전해진 바에 따르면 어제 카미실리에서 일어난 공격으로 두 그리스도인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3월, 당시 교구장이었던 힌도 대주교는 시리아의 쿠르드 민주동맹당(PYD) 지도자들과 만났습니다. “저는 지도자들의 계획을 단념시키려고 이들을 초대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이라크와 터키의 쿠르드인들이 머무는 곳에 그곳의 자치권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하지만 시리아의 그러한 지역 중 쿠르드 인구는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1925년 이후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온 터키나 이라크 국적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권리가 없어요.” 힌도 대주교는 쿠르드인들이 터키와의 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다른 서구 세력으로부터 받는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쿠르드인들의 움직임은 영리하지 못해요. 아무도 돕지 않을 것이 자명하니까요. 이제 이들은 모든 것을 잃을 겁니다. 아프린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현재 힌도 대주교의 걱정은 하사카 니시비 교구의 신자 가정 5,000가구에 머물러 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국경 마을에서 하사카로 이사를 오고 있어요. 지금 분쟁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주할까 두렵습니다. 시리아에서 내전이 시작된 이후로 카미실리 가톨릭 신자의 25%와 하사카 신자의 50%가 나라를 떠났어요. 카미실리와 하사카의 정교회 신자 50%도 떠났지요. 저는 이런 출애굽 같은 또 다른 대탈출이 벌어질까 두려워요.”
이 지역에는 또한 ISIS와 연계된 전사의 숫자가 많아서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저는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치르킨 감옥에 대해 알고 있어요. 다에시(IS)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갇혀 있던 곳이지요. 이 사실의 요점이 무엇일까요? 이런 식으로 현재 죄수의 대부분이 풀려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리아를 파괴하려는 계획이에요. 시리아뿐만이 아닙니다. 이제 테러리스트들은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유럽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힌도 대주교는 국제사회에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은 ‘내 탓이오.’라고 말해야만 합니다. 이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이상 뒤에 숨어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시리아에서 움직였습니다. 우리나라를 약화시키는 것 말고는 한 것이 없어요. 그 대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치뤘습니다. 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하여 싸우는 것은 어떻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