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독일에 있는 ACN 국제 본부에 ACN의 사업 지원 국가로부터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많은 편지들이 도착했습니다. 이들 편지에는 ACN의 모든 후원자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중 쿠바 산타 클라라 교구장 아르투로 곤살레스 아마도르 주교의 편지를 전해 드립니다.
쿠바 산타 클라라 교구장 아르투로 곤살레스 아마도르 주교의 편지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또 이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성과 여러분 모두의 고통은 저에게 큰 아픔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제 안에 간직합니다.
몇 주째, 저는 수녀들과 매주 아침마다 다음과 같은 지향으로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고통을 겪는 것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정말로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주님께서 저희의 힘, 도움, 희망이 되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우리 교구에서, 우리는 사적이든 성체조배나 묵주기도에 함께하든 사람들에게 기도하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삼위와 동정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문이 쓰여진 2만 장의 기도카드를 배포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하느님께 부르짖기를 모두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약 2주 전에, 우리는 사목 활동을 제한하는 구체적인 지침을 내렸습니다. 모두에게 집에서 기도하기를 권장했습니다. 이번 주일 미사 참여율은 거의 50% 감소했습니다. 질병에 걸린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고는 세례식도 연기되었습니다. 어제는 마침내 주교관과 본당 사무실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도움을 더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젯밤 정부는 며칠간 기다리고 있던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바라건대, 이 조치들이 적절하게 시행되어서 사람들이 각자의 집에 좀더 머물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매일 미사 또는 매일의 메시지, 묵주기도를 신자들에게 전함으로써 신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를 밝혀 주시고 저희에게 창의력과 현명함을 주시길 빕니다.
세상의 한 구석에서 우리는 모든 인류의 고통에 함께합니다. 또한, 창에 찔리신 그리스도를 묵상함으로써 희망을 공유합니다. 죽음과 악이 아니라, 사랑이 언제나 처음이자 마지막을 차지하는 말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희망의 사람이 됩시다.
여러분께 우리의 애정 어린 친근함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ACN 후원자와 협조자를 위한 저희의 기도 안에 항상 여러분이 계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실 앞에서, 저희 마음 속 깊이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를 도와 주시는 많은 분들이 지금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도우시고 붙들어 주시기를 팔을 들어 올려 기도를 드립니다.
지원 사업들도 물론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주님의 섭리 안에서 모든 것이 예비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희가 이것들을 이겨내도록 주님께서 도와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저희를 위해 같이 기도하고 계신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동정 마리아께서 저희 모두를 도와 주시길 빕니다.
형제적 포옹을 드리며,
산타 클라라 교구장
아르투로 곤살레스 아마도르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