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1일(금),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 대성당에서 방화 공격이 발생하자, ACN 국제 수석대표 토마스 하이네겔던은 니카라과 신자들과 연대하겠다는 성명문을 보냈습니다.
마나과대성당에서 일어난 방화 공격은 테러와 같으며,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이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ACN의 하이네겔던 대표는 사건 다음날인 토요일에 성명문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힘든 시간 속에 있는 니카라과 가톨릭 신자들 곁에 있을 것을, 기도로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는 건축물만 아니라 가톨릭 신앙에 대한 공격이며, 잇따른 반(反) 그리스도교 공격 중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우리는 이번 공격의 배후가 하루 빨리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랍니다.”
마나과대교구의 성명에 따르면, 사건 당일에 한 남성이 마나과대성당 그리스도 성혈의 경당에 들어와 폭탄을 던졌으며, 그로 인하여 17세기에 제작된, 1996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방문해 기도를 바쳤던 십자가가 훼손되었습니다.
마나과대교구는 사건 발생 직후 성명문을 발표하였고, 이번 공격이 테러 행위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의 부인이자 부통령인 로사리오 무리뇨가 촛불을 태워서 생긴 사고였다고 주장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마나과대교구는 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는데, 애당초 화재 위험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와 그리스도의 성혈 십자가가 가진 역사 · 종교적 가치로 인하여 촛불을 가까이 두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목격자들은 폭탄을 던진 범인이 스스로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면서, 이번 공격이 치밀하게 계획되고 실행된 공격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마나과대교구는 이어서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에 대한 이와 같은 공격은, 이념만이 아닌 물리적 가해를 가하는 이들의 교회를 적대시하는 끔찍한 행위를 드러내기 위해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방화 공격은 니카라과 가톨릭교회를 향한 일련의 공격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것일 뿐입니다. 앞서 지난 2주 동안만 해도 성당을 공격한 사례가 세 차례 있었으며, 성물이 고의적으로 파괴되고 절도를 당했습니다. 마나과대교구는 이와 같은 행위가 가톨릭교회와 그 사명에 대한 혐오의 표시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