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4일(현지시간), 아이티 레카이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기도 안에서 아이티와 연대를 표하며, 아이티인들을 위해 약 7억 원의 긴급 구호 패키지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8월 16일 월요일 아이티 시민 보호 기관의 잠정 보고에 따르면, 지금까지 1,3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최소 5,700명이 다쳤습니다.
“우리는 가슴 아픈 소식을 일부 전해 받았습니다. 2019년부터 아이티가 겪었던 모든 정치적인 갈등과 7월 초에 일어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암살 이후로 불과 한 달만에, 아이티를 고통스럽게 하는 납치와 폭력의 물결 속에서, 농촌 인구를 더욱 빈곤에 빠뜨린 가뭄과 물 부족에 대한 뉴스에 더하여, 거기에다 지난 토요일 발생한 지진은 다른 모든 것보다도 수많은 가족들을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습니다. 불가항력이었습니다. 국민들은 완전히 충격에 빠졌습니다.”라고 ACN의 토마스 하이네겔던 대표는 이야기합니다.
ACN은 우선 지진의 즉각적인 영향 속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파악하기 위해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관할하는 교구와 접촉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수도에서 160km 떨어져 있어서 주로 남부 지역, 특히 레카이와 앙사보, 제레미가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제레미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가 막혀,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피해 또한 심각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하이네겔던 대표는 말합니다.
“그와 동시에, ACN의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레카이교구장 시빌리 랑글루아 추기경이 크게 다쳐 잔해 속에 묻혔다는 소문처럼 일부 미디어에 보도된 특정 루머들을 부인했다는 것을 알려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카이 교구의 주교관은 비록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추기경님은 제때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네겔던 대표는 끝으로 다음과 같이 호소했습니다. “ACN은 수없이 많은 자연재해를 겪은 후에, 그리고 폭력과 극심한 빈곤 속에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아이티인들에게 희망의 표징을 보여 주고자 하는 가톨릭교회의 크나큰 노력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어려운 시기에 아이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교회를 저버릴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해안에 허리케인까지 닥쳐 온 상황입니다. 아이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사람들과 다친 사람들과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을 여러분께 요청드립니다. 아이티의 수호 성인이시자 보호자이신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서, 이 사람들에게 모든 도움과 위안을 주실 것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