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N은 살해된 디에고 발렌시아가 관리자로 근무하던 성당과 최근까지 협력하였다.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지난 1월 25일 스페인 알헤시라스에서 일어난 가톨릭 성당 두 곳에 대한 종교 극단주의자들인 지하디스트의 공격에 대하여 가장 강력하게 비난했다. ACN은 또한 피해자들 및 사망자 유족들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그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였다.
지하디스트는 마체테를 이용하여 성당 두 군데 중 한 곳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며, 지역에서 꽃집 주인으로도 알려진 디에고 발렌시아를 살해하였다. 이 외에도 사제를 포함한 4명이 다쳤다.
첫 번째 공격은 성 이시드로 성당에서 일어났으며, 이 공격으로 살레시오회의 안토니오 로드리게스 루세나 신부가 중상을 입었다. 안토니오 신부는 목에 부상을 입어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그는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외에도 첫 번째 공격을 막으려던 다른 두 사람도 부상을 입었다. 이후 테러리스트는 라팔마 성모성당으로 이동하여 디에고 발렌시아를 살해했다.
여러 스페인 언론에서 인용하여 보도한 이번 테러 사건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25세의 모로코인은 이콘들을 넘어뜨리며 성당 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시다)” 및 “당신의 믿음은 진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그들을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이 공격이 일어나기 직전에 그는 길을 건너며 다른 모로코 시민을 주먹으로 때리고는, “당신은 마지아(majia)’를 위해 일한다”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마지아는 자신의 종교에 반대하는 사람을 일컫는 모로코 용어이다.
우리는 증오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는가?
이번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토마스 하이네겔던 ACN수석대표는 종교 자유의 보호성을 강조하였다. “정부당국과 여론은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을 묵과하거나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매우 많은 희생자를 낸 정치 종교적 이데올로기를 자극하는 이러한 혐오감과 반감을 막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유럽에서도 또한 이런 종류의 공격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ACN 스페인 지부의 하비에르 메넨데스 로스 지부장은 1월 25일 발생한 테러 공격이 기원후 1세기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사도가 되기 전,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던 성 바오로의 개종 축일에 일어난 일이었음을 상기하였다.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사울이 땅에 엎어졌다. 예수께서 물으셨다. ‘왜 나를 박해하느냐?’(사도 9,3-4 참조). 이 질문은 그때처럼 오늘날에도 관련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왜 우리는 박해를 받고 있는가?”
훼손된 알헤시라스 성당들의 이콘
시리아 중부 지역의 도시 ‘홈스’의 한 교회에서 지하디스트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지만 마지막에 지켜낸 이콘들에 대한 전시를 위하여 ACN이 최근 알헤시라스의 성당들과 협력하고 있었다고 ACN 스페인 지부장 메넨데스는 덧붙였다. “교구 소속의 거의 모든 성당들이 이콘을 전시하였으며, 중동에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기리기 위하여 미사 거행과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살해된 디에고 발렌시아가 성당관리자로 있던 라팔마 성모성당과 부상당한 호세 신부가 본당 주임 사제로 있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도움의 성모성당은 시리아 이콘 전시를 주최하였던 곳들 중 하나였다.” 고 그는 또한 설명했다.
종교 자유의 수호
ACN은 전 세계적으로 종교 자유를 위한 더 강력한 보호 조치를 반복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는 모든 국가들에 의해 보장되고 보호해야 할 보편적 권리이다. ACN의 최신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에 의하면 종교 자유는 전 세계에서 3개국 중 1개국에서만 보장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지난 1월 9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연례 연설에서, 그리스도인 일곱 명 중 한 명이 신앙 때문에 박해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종교 자유를 수호하고 보호할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한다는 이유만으로 박해 받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종교 자유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라고 교황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