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ACN 가족 여러분,
교회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내면서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는 모든 은인들의 마음이 담긴 관심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경에서 ‘마음’이라는 단어는 1,000번 이상 나옵니다. 마음은 감각과 인식, 경험의 배경, 감정적인 세계, 의지와 지성, 직관과 영감 등 사람의 가장 깊은 중심지입니다. 사람이 결정을 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마음은 시간과 영원함 속에서 전인격을 형성하고 그 자격을 부여합니다.
예수 성심께 대한 믿음과 묵상은 우리 교회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특히 성녀 제르트루다,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성녀 파우스티나가 겪은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 안에서 그분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작용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ACN은 예수 성심 대축일(6월 16일)을 ‘후원자들의 날’로 지정하여 후원자들을 예수 성심께 맡겨드리고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께 기쁨 안에서 감사드리는 이유는 여러분이 보여주신 자선과 개인적인 후원 때문입니다. 단순히 긴급히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자비에 일치하여 구체적으로 실천해 주셨습니다.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는 예수 성심의 사랑에 깊이 체험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우리는 말보다 작품을 통해 우리 의도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또 성녀는 우리를 예수 성심의 사랑으로 인도하면서 직접 체험하도록 용기를 북돋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의 마음을 비우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가난한 자에 대한 너그러움으로 가득 채웁시다!” 제가 보기에, 때때로 이 말을 따르는 사람들은 도움을 받는 사람들만큼이나 큰 은혜를 느끼고 치유도 받는 것 같습니다.
후원자 여러분 그리고 프로젝트 파트너 여러분과 직원 여러분. 우리 모두는 예수 성심의 사랑을 표현하는 ACN을 통해 많은 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축일을 맞아, 우리는 예수 성심의 무한한 사랑 안에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는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가 남긴 말을 통해, 다시 한번 여러분을 예수 성심을 찬양할 수 있도록 초대하고 싶습니다. “거룩한 구세주께서는 구원 사업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그분의 성심에 스며들 때 어떻게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 놀라운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저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통해 가정의 평화, 위로, 축복 등 필요한 모든 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 우리를 심판할 주님의 성심에 끊임없이 헌신하는 사람은, 그 죽음이 얼마나 달콤할까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큰 소리로 기도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우리 마음을 당신 마음과 같게 하소서!”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축복이 내려지기를 빕니다.
ACN 지도신부 안톤 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