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체 인구 1억 4400만 명 중 가톨릭 신자 수는 20만 명에 불과합니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도로, 다른 종교를 가지는 것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이곳 교회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일례로 방글라데시 중북부 도시 미멘싱(Mymensingh)에서는 처음 교회가 건립된 지 백 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교구는 1987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의 교회는 성장 과정에 있습니다. 사실 방글라데시는 세계 최빈국에 속하기 때문에, 해외로부터 원조가 없다면 선교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방글라데시 교회가 직면하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사제 부족입니다. 신자들은 여러 지역에 걸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사제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단지 일 년에 두 번 뿐인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교회는 결코 침체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녀님들과 평신도들이 헌신하며 메꾸고 사제들의 빈자리를 메우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멘싱교구는 3년 계획의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리 교육, 영성체, 전례, 성모 마리아의 전구, 묵주기도뿐만 아니라 소수민족인 가로족 고유문화 속에서 교회의 현지화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입니다.
미멘싱교구의 각 15개의 본당은 사제들을 비롯하여 1명의 수녀님 혹은 수사님, 2명의 교리교사, 1명의 교사, 1명의 청년대표와 2명의 기숙학교 학생들이 선정되어 교육에 참여할 것입니다. 교구 시설의 최대 수용인원이 60명이기 때문에 총 2회로 나누어져 진행됩니다.
프로그램을 진행비용은 교구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숙박, 교통, 교육 자료 등을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ACN은 약 970만 원(7340유로)을 지원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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