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삼보앙가(Zamboanga) 교구는 민다나오(Mindanao) 섬의 한 부분인 삼보앙가 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62만 명의 신자들이 있습니다. 삼보앙가 교구 27개 본당은 젊은 예비 부부에게 혼인을 준비하고 가족을 이루는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은 결혼과 가족의 위기가 점점 더 만연해 지며, 혼전동거가 늘고 혼인관계가 쉽게 깨어지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삼보앙가 교구는 각 본당에서 결혼과 가족에 대해 상담하고 조력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127명의 신자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총 3년의 교육 과정으로,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하느님 말씀과 성체에 가족의 근원이 있음을 알고, 복음을 전파하고 증언할 수 있으며, 삶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교육 목표입니다. 또한, 혼인성사의 은총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가족에서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삶을 이해하고 영성을 발전시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삼보앙가 교구에는 가난, 자연 재해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가정이 많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혼전 동거를 하는데, 그 이유는 결혼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형편 때문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과 첨단 기술의 오용으로 가족 관계를 해치며 위기를 야기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교구는 피정과 함께 워크샵,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상담이나 지원을 통해 젊은 부부와 여러 가정을 돕습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은 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삼보앙가 교구의 프로그램을 2014년부터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약 1240만 원(1만 유로)을 지원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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