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은 세계 최빈국에 속합니다. 계속되는 폭력과 무장 갈등으로 빈곤은 해결되지 못하고, 국민들의 삶은 오히려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돌볼 여력이 없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방치되거나 버려지곤 합니다. 또한 가족의 희생양이 되어 어떤 사건의 책임을 지거나, 마법을 부려 가족을 해한다고 쫓겨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버려진 남자 아이들은 대부분 방탕한 생활에 빠져 범죄조직에 가입하게 되고, 여자 아이들은 매춘을 하다가 미혼모가 되곤 합니다. 이들은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다시 자신의 자녀들을 돌보지 못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이 아이들은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매춘이나 범죄 말고는 어떻게 생계를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대안을 모르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는 “성심의 성모 수녀원” 4곳이 있습니다. 이 곳 수녀님들께서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기꺼이 함께 하시며, 거리의 아이들과 고아들을 돌보십니다. 미성년자 미혼모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쳐 생활비를 스스로 벌 수 있게 돕고,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노인들을 방문하여 챙기고, 한센병동에서 활동하시며, 진료의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는 임산부들과 병자들에게 의학적 도움과 의약품을 제공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시고, 교리 교육 등 본당활동도 병행하십니다.
북서부의 엠반다카(Mbandaka)에서 새로운 기관이 설립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수녀님께서는 고아 아이들과 병자들을 돌보실 것입니다.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은 이에 8만 유로(약 1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 2016.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KOREA